LG전자 '스타일러', 일본서도 통했다
LG전자 '스타일러', 일본서도 통했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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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이미지=LG전자)
(이미지=LG전자)

LG전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스타일러'는 지난 2017년 일본시장에 첫 출시 후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서 판매된 스타일러는 전년 동기대비 50% 늘었다. 작년 연간 판매량도 재작년보다 약 2배 성장했다. 현재 LG전자는 도쿄 빅카메라, 오사카 요도바시카메라 등 전국 약 900개 매장에서 스타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또 최근 LG전자는 도쿄를 비롯한 17개 도시에 체인점을 보유한 헨나 호텔의 700여 객실에 스타일러를 공급하는 등 B2B(기업과 기업간)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흥행비결로 '꽃가루'를 들었다. 일본에선 도쿄, 치바 등 수도권 인구의 절반 가량인 2100만 명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는만큼, 스타일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은 여름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 의류가 쉽게 눅눅해져, 의류를 보송보송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타일러가 인기라는 설명이다.

스타일러는 문을 활짝 열고 제습 기능을 사용할 경우 방안의 습기를 최대 10리터까지 없앨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타일러는 LG전자가 9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1년 국내에 선보인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이 제품의 글로벌 특허는 181개에 달한다. 현재 한국, 일본을 비롯 미국, 중국, 독일 등 10여 국가에 출시한 상태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일본 시장에서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