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위 온라인채널 ‘징동’에 한국식품관 개설
中 2위 온라인채널 ‘징동’에 한국식품관 개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6.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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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징동과 MOU 체결…한국식품 발굴·홍보 협력
지난 4월 알리바바 허마셴셩 이어 중국 O2O채널 1·2위 체결
중소 식품기업 중국 온라인시장 공략·식품수출 확대 ‘박차’
박성국(오른쪽) aT 상하이 지사장과 리우리쪈(刘利振, 왼쪽) 징동 운영총감이 MOU 체결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aT)
박성국(오른쪽) aT 상하이 지사장과 리우리쪈(刘利振, 왼쪽) 징동 운영총감이 MOU 체결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aT)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온라인 쇼핑몰 ‘징동(京东)’에 한국식품관이 개설돼 향후 우리 농식품의 현지 온라인 마켓 공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이하 aT)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2위인 징동과 한국식품관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됐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징동은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금융·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대형 그룹사다. 특히 자체 물류시스템을 보유해 경쟁력이 높은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징동과의 MOU는 징동닷컴 내 한국관 개설과 한국관에 입점할 한국식품 발굴·홍보 등의 상호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징동은 현재 네덜란드관·태국관 등 7개의 국가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로 한국관은 징동의 여덟 번째 국가관이 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한국관 개설을 계기로 국내 중소 식품기업 제품들이 중국의 대형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장 공략이 더욱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지난 4월 알리바바의 허마센셩과의 MOU를 시작으로 중국 O2O(Offline to Online) 신유통 강자 1, 2위 모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O2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K-푸드의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드(THADD) 완화와 함께 작년 7월 1일부로 가공식품에 대한 최혜국관세율이 15.2%에서 6.9%로 인하됨에 따라 대중국 수출여건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올해 4월말 현재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7% 늘어나며 일본, 미국 등 핵심 5대 수출국 중에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