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알리바바 허마셴셩 이어 중국 O2O채널 1·2위 체결
중소 식품기업 중국 온라인시장 공략·식품수출 확대 ‘박차’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온라인 쇼핑몰 ‘징동(京东)’에 한국식품관이 개설돼 향후 우리 농식품의 현지 온라인 마켓 공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이하 aT)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2위인 징동과 한국식품관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됐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징동은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금융·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대형 그룹사다. 특히 자체 물류시스템을 보유해 경쟁력이 높은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징동과의 MOU는 징동닷컴 내 한국관 개설과 한국관에 입점할 한국식품 발굴·홍보 등의 상호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징동은 현재 네덜란드관·태국관 등 7개의 국가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로 한국관은 징동의 여덟 번째 국가관이 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한국관 개설을 계기로 국내 중소 식품기업 제품들이 중국의 대형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장 공략이 더욱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지난 4월 알리바바의 허마센셩과의 MOU를 시작으로 중국 O2O(Offline to Online) 신유통 강자 1, 2위 모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O2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K-푸드의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드(THADD) 완화와 함께 작년 7월 1일부로 가공식품에 대한 최혜국관세율이 15.2%에서 6.9%로 인하됨에 따라 대중국 수출여건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올해 4월말 현재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7% 늘어나며 일본, 미국 등 핵심 5대 수출국 중에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