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수 증가세…고령화 추세 영향
교통약자 수 증가세…고령화 추세 영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6.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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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여객시설 등 이동편의 점차 개선
2018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자료=국토부)
2018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자료=국토부)

고령화 추세가 지속하면서 우리나라 교통약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등에서 교통약자 이동편의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전국 9개 도를 대상으로 벌인 '2018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동 편의 실태조사는 9개 광역 도 지역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보행환경을 대상으로, 격년 단위로 실시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5212만명)의 약 29%인 1509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26만명 증가했다.

교통약자는 교통약자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다.

유형별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가 765만명(약 50%)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와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임산부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이동편의 시설 기준 적합률은 9개도 평균 69.4%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6 조사 결과보다 2.1%p 증가한 것이다.

조사 대상별로는 버스와 철도 등 교통수단이 73.8%로 가장 높았고, 터미널과 철도역사 등 여객시설 적합률이 70.1%로 뒤를 이었다. 보도와 육교 등 도로(보행환경) 적합률은 64.2%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지자체와 교통사업자 등에 통보해 미흡한 사항은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