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기의 '헤딩 수비', 메이저리그 전파…"역대급 진기명기"
신본기의 '헤딩 수비', 메이저리그 전파…"역대급 진기명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6.0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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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com 캡처)
(사진=MLB.com 캡처)

롯데 내야수 신본기와 외야수 전준우의 ‘기묘한’ 합작 수비가 메이저리그까지 전파됐다.

6일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전날 열린 KBO리그 경기 중 나온 진기명기한 수비를 소개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상황은 이렇다.

8회초 1사 후 한화 제라드 호잉이 유격수 방면 타구를 날리자, 롯데 유격수 신본기는 공을 따라가며 글러브를 뻗었다.

하지만 타구는 글러브 대신 그의 머리를 맞았고, 이후 튕겨져 나온 공은 뒤이어 따라온 좌익수 전준우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심판은 아웃 시그널을 보냈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맞고 좌익수 뜬공 처리됐다.

타구를 맞은 신본기는 멋쩍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비를 위해 따라온 전준우와 중견수 민병헌은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마운드에 있던 손승락 역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다행히 신본기는 큰 이상 없이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이닝 동안에도 수비와 타석을 모두 소화했다. 경기 결과는 롯데의 3-6 패.

MLB.com은 '뜬공이 야수 머리를 맞고 다른 야수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간 역대급 진기명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소개했다.

MLB닷컴은 “전준우는 숨겨진 마지막 부활절 달걀을 발견한 아이처럼 글러브를 들었다”며 “호잉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가 리모컨을 집어던지는 것과 같이 반응했다”고 해당 장면을 소개했다.

이어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다시 볼 수 없는 모습도 있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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