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복지정책 특강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복지정책 특강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6.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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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 강사로 나서
(사진=서대문구)
(사진=서대문구)

“꼭 세금을 통해서만이 아닌, 지방정부 단위에서 복지를 위한 지역사회의 힘이 분명히 있습니다.”

'복지구청장'으로 알려진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례관리 실무자, 사회보장 업무 종사자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복지정책 및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5일 제주하니크라운호텔 세미나실에서 열린 '서대문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 워크숍'에서 특강 강사로 나선 것이다.

6일 구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지난 5일 70분간 '왜 스웨덴 복지인가'란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이날 강의에서 문 구청장은 '국가는 모든 국민을 위한 좋은 집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에 기반을 둔 스웨덴의 아동정책, 가족정책, 노인정책, 장애인정책 등을 소개했다.

문 구청장은 "복지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문제고 오늘날 우리가 이를 잘 풀어가기 위해서는 좋은 선진 모델을 보고 배워서 우리 실정에 맞게 발굴하고 창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는 복지정책의 큰 방향을 설정할 뿐 실질적인 집행은 각 지역 특색에 맞춰 지방정부가 맡는 스웨덴의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 역시 중앙과 지방정부 간 사회복지 역할 재조정, 즉 복지 분권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 구청장은 △서민이 서민을 돕는 '100가정 보듬기' △복지상담 '행복1004콜센터' △카카오톡 복지사각지대 신고 창구 '천사톡' △맞춤복지검색서비스 '서대문 복주머니' △복지와 IT기술을 결합한 '복지방문지도' △고독사 예방 '똑똑문안 서비스' 등을 복지정책 수립, 시행에 있어 '지방정부의 힘'을 나타내 주는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문 구청장은 "마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복지 정책을 이루어 가는 주인공이 바로 서대문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분들"이라며 "앞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보는 데 민관이 더 큰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