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불법행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7일 경찰 출석
'집회 불법행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7일 경찰 출석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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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진=연합뉴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진=연합뉴스)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조사에 임하는 이유와 정부에 대한 요구,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해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27일과 4월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국회 경내 난입, 공무집행 방해 등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집회와 관련해 총 74명을 피의자로 특정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한 명인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지난 4월 중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위원장은 두 차례 모두 응하지 않았다.

그사이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들 70여명에 대해 조사를 마친 경찰은 지난달 28일 간부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김모 조직쟁위실장 등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대부분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자 김 위원장에게 오는 7일 출석을 다시 통보했고, 민주노총은 자체 논의 끝에 이번에는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