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건강했던 父, 담도암 발견 2주만에 돌아가셔"
홍현희 "건강했던 父, 담도암 발견 2주만에 돌아가셔"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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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홍현희가 담도암으로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최근 부친상을 당해 슬픔에 빠진 홍현희와 그런 아내를 위로하는 남편 제이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현희는 "아버지가 이 프로그램을 보는 낙으로 사셨다. 딸의 신혼 생활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면서 좋아하셨다"며 아내의 맛 프로그램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원래 지병이 있으셨던 건 아니었다. 한 달 전까지도 건강하셨는데, 갑작스럽게 안 좋아지셨다"라며 "담도암을 발견한 즉시 입원하셨고, 2주 만에 돌아가셨다. 오랫동안 참으신 것 같다"며 슬퍼했다.

남편 제이쓴은 "담도암이 발견되면 99%는 말기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홍현희는 부친의 임종도 회상했다.

그는 "일요일에 스케줄 후 병원에 왔다가 제이쓴과 잠시 외출한 사이에 삼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빠에게 못한 말을 하라고 하더라. 1분 1초가 아까워서 '사랑한다' 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하도 우니까 못 떠나시더라.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제가 마음을 먹고 '아빠 잘가'하는데 3초 만에 심장 박동이 멈췄다"고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