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산업 연구 메카 ‘한돈혁신센터’ 조성
한돈산업 연구 메카 ‘한돈혁신센터’ 조성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6.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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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에 3만4000여㎡ 규모, 75억원 사업비 투입
한돈농가 생산성 제고·사육환경 개선 등 연구 목적
8일까지 견학프로그램 운영…내달부터 본격 가동
하태식 한돈협회장이 4일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서 열린 한돈혁신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돈협회)
하태식 한돈협회장이 4일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서 열린 한돈혁신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돈협회)

한돈농가의 생산성 제고와 사육환경 개선 등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질 ‘한돈혁신센터’가 조성됐다.

대한한돈협회(이하 한돈협회)는 4일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서 한돈혁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하태식 한돈협회장을 비롯해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과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홍성·예산), 여상규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사천·남해·하동)과 한돈농가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돈혁신센터는 한돈농가 생산성 향상과 환경개선 등 양돈 관련 연구와 선진국형 현장교육을 수행하는 한편, 친환경 양돈장 표준모델 제시를 통해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조성됐다.

한돈협회가 47억원을 자부담한 가운데 국고보조 20억원, 융자 6억원, 지방비 2억원 등 총 사업비 75억원이 투입됐다.

이날 준공한 한돈혁신센터는 경남 하동군 진교면 제2검정소 총 3만3817제곱미터(㎡, 1만230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졌다.

지난해 7월 착공해 모돈 300두(혁신동 40두, 창조동 260두) 규모의 일괄사육 농장으로서 후보사·분만사·자돈사·육성사·비육사 등 양돈관련 시설 6개동과 관리사·퇴비사·전기실·물탱크실·기계실·차량소독조·자재창고 등 부대시설 6개동, 고객지원동 1개동 등 총 13개동으로 구성됐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각 돈사시설은 군사급이기와 사료효율측정기, 포유모돈자동급이기, 기침센서, 발정체크기 등 각종 첨단장비와 집중배기장치·액비순환시스템 등이 도입된 ICT 친환경 스마트팜”이라며 “냄새 없는 친환경 양돈장과 현장 실습형 교육장은 물론 소비자 견학과 대국민 홍보를 위한 교육 농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냄새 없는 농장 구현을 위해 세계적인 축산 기자재업체인 팬컴(Fancom)사의 중앙 집중배기시스템과 연계한 냄새제거 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돈사의 악취제거와 함께 배출 가스, 미세먼지 최소화로 냄새에 따른 민원 해결의 모범사례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정보통신분야 연구기관 중 하나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DF융합연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안전축사 구축을 위한 환경 모니터링, 가축질병 발생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AI) 기반의 가축질병 데이터 분석 등의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돈협회는 준공식에 앞서 한돈혁신센터를 지난 5월 10일부터 전국 지부의 한돈농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견학기간은 이달 8일까지며, 한돈협회는 견학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 내달 초 돼지 입식과 함께 한돈혁신센터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