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일회용품 줄이기 앞장…‘그린플러스 캠페인’ 시작
홈플러스, 일회용품 줄이기 앞장…‘그린플러스 캠페인’ 시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6.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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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기재된 자체 제작 텀블러 사용 등 다양한 활동 전개
홈플러스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시작한다.(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시작한다.(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적극 나선다.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환경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본사 임직원 1400여명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제작해 제공했다. 텀블러에는 홈플러스 CI와 함께 임직원 이름을 새겨 넣었다. 분실 방지는 물론 각 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게끔 한 일종의 ‘친환경 실명제’인 셈이다.

그 일환으로 본사 카페에서도 일회용 컵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이달 말까지만 텀블러와 일회용품을 혼용할 수 있으며 7월부터는 카페 이용 시 직원들은 개인 텀블러를, 방문객들은 카페에 비치된 머그잔을 쓰게 된다.

홈플러스는 임직원부터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매장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한다. 홈플러스는 2010년부터 일회용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했으며 2017년 11월부터는 대형마트 최초로 비닐쇼핑백 대신 사용하던 일회용 종이쇼핑백까지 없애고 장바구니 대여를 시작했다.

실제 장바구니 대여 시작 후 고객의 장바구니 사용 빈도는 기존 대비 4배 이상 늘었으며 특히 올해 자원재활용법 시행 후 4~5월 2개월간 122만5000여개가 팔렸다. 2017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판매량(총 4만여개) 대비 30배, 월별 사용량의 경우 260배 늘었다.

신선식품 포장 시 쓰는 속비닐 사용도 크게 줄였다. 홈플러스는 속비닐 비치 개소를 25% 축소하고 속비닐 사이즈도 줄이는 방식으로 비닐 사용 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에만 전년 대비 약 45%에 달하는 3600만장의 속비닐을 감축했다. 

속비닐 크기도 기존 350*450㎜서 300*400㎜로 줄여 23%의 추가 절감 효과를 봤다. 이렇게 속비닐 제작에 쓰이는 재료는 연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홈플러스 슈퍼마켓 브랜드 익스프레스에서는 ‘쇼핑카트 대여 서비스’를 확대해 친환경 경영에 동참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옥수점, 구월점 등 전국 10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자 수가 도입 초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장바구니를 상시 들고 다니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대여가 늘면서 20시 이후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에서도 친환경 경영 알리기에 나선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대형마트 최초로 2015년부터 환경표지 인증, 탄소배출 인증, 유럽 및 북미 등의 국제규격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생분해성 봉투를 배송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친환경 배송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의미를 담아 12일까지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최대 7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착돼 있는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문화 확산에 기여하면서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