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실직등 위기가정 연락주세요”
“질병·실직등 위기가정 연락주세요”
  • 김용만기자
  • 승인 2009.02.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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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저소득 주민 알리미 창구’ 운영
서대문구는 지난해부터 14개 동 주민센터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에 ‘저소득 주민 알리미 창구’를 별도로 개설해 저소득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홍제동에 거주하는 A씨(남, 41)는 화물차를 운전하며 생활해 왔으나 6년 전 교통사고로 온몸이 마비되어 척추 장애 1급으로 판정을 받았다.

사고당시 보상금 1억원은 그동안의 치료비와 생활비로 지출됐다.

형제들이 간병을 해 주고 있으나 의료비등의 지출이 많아 생계유지가 크게 곤란을 느끼자 친누나가 구정 소식지인 ‘해담는 마을’을 통해 알게 된 ‘저소득 주민 알리미 창구’에 신고, 국민기초 생활보장 수급지원자로 결정되어 법정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또, 홍은동에 거주하는 김씨(남, 72)는 아들(47)과 손자(16)와 살고 있으나 본인은 고령으로 노동 능력이 없고 아들은 말기 신부전증을 진단 받아 주택을 담보 대출하여 병원비와 생활비로 사용하며 다른 자녀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 하고 있어 부자 가족 보장 결정에 이어 차상위 장애인 급여 결정과 함께 자녀 학교 급식비까지 지원했다.

주인옥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법정 지원 혜택을 받을수 있는 데도 이러한 제도를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이들을 볼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 며 “장애·질병·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으면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이 제도는 이용한 총 19가구 중 16가구 29명이 법정 지원 혜택을 받았다.

‘저소득 주민 알리미’ 창구는 토탈 서비스로 장애인 수당 지원, 방문 간호서비스 연계, 반찬 배달 서비스, 기초노령연금 지원안내, 정신보건센터 상담 의뢰 등 가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