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비판 넘어 대안 중심으로 논의방향 잡아주길"
위원장에 김광림·정용기·김세연… 위원만 70명 달해
자유한국당이 4일 경제정책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경제대전환위 출범식을 열었다.
황교안 대표는 출범식에서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는 우리 당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라며 "비판을 넘어 대안 중심으로 논의 방향을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위원회가 만드는 정책들은 내년 총선과 더 나아가 대선까지 우리 당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원거리·근거리를 전부 보는 다초점 렌즈처럼 경제정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벼랑 끝에 몰린 민생경제를 구하기 위한 근거리 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경제의 근본 체제를 바꿀 원거리 정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전통적 경제정책에서 계승해야 할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새롭게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 추이도 잘 보면서 어떻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 백서에 나온 경제실정 원인과 참상, 황 대표가 4080km를 대장정하며 국민들로부터 받은 170여가지의 건의, 우리 당이 지켜왔던 가치 등을 전부 녹여 앞으로 100일 작업을 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이전에 완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대전환위는 김광림 최고위원, 정용기 정책위의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등 3명을 공동위원장으로, 7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한국당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라고 한국당 측은 전했다.
간사는 김종석 의원, 전문가위원장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이 맡았으며 위원회는 교수 30명, 전문가 12명, 의원 28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여성·청년은 18명이고, 기존에 구성한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 백서위원회' 위원 32명도 경제대전환위에 포함됐다.
경제대전환위는 △ 비전 2020(14명) △ 활기찬 시장경제(25명) △ 공정한 시장경제(18명) △ 따뜻한 시장경제(13명) △ 상생하는 노사관계(11명)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특히 각 분과는 현역의원과 전문가가 공동으로 분과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경제대전환위는 또 당내에서 이종구·곽대훈·김성원·윤상직·추경호·유민봉 의원 등이, 당 밖에서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등 보수성향의 학자 등이 대거 참여했다.
경제대전환위는 이달 중 '경제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까지 3∼4회에 걸쳐 주요 분과별 토론회 또는 세미나를 개최한 뒤 8월까지 활동을 마칠 방침이다.
한국당은 주요 분과별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거쳐 정리된 결론을 9월 정기 국회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