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3세대 뇌전증치료 주사제 ‘빔스크주’ 출시
SK케미칼, 3세대 뇌전증치료 주사제 ‘빔스크주’ 출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6.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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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사미드 성분 최초의 주사제
(사진=SK케미칼)
(사진=SK케미칼)

국내 최초로 3세대 뇌전증치료 주사제가 등장했다.

뇌전증(간질)은 뇌전증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인자가 없음에도 뇌전증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만성화된 질환이다. 국내 뇌전증 환자수는 2012년 대한뇌전증학회 역학보고서 기준 약 19만명 수준으로 2015년 이후 매년 3%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SK케미칼(사장 전광현)은 라코사미드 성분의 최신 주사제 ‘빔스크주’를 출시했다고 4일 발표했다. 

3세대 뇌전증치료 약물인 라코사미드 성분이 국내에서 주사제로 발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빔스크주는 16세 이상 뇌전증 환자에서 2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을 주요 적응증으로 가진다.

2차성 전신발작은 곧바로 뇌전체에서 경련이 시작되는 전신발작과는 달리, 발작 초기 부분발작의 형태를 보이다가 이상전위가 뇌반구의 양측으로 퍼지면서 나타난다.

빔스크주는 특히 수술 후 갑작스러운 발작 등 치료제 경구투여가 일시적으로 불가능한 뇌전증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케미칼은 지난 2016년부터 50mg, 100mg, 150mg, 200mg 등 다양한 용량의 경구용 뇌전증 치료제 빔스크정을 국내 공급하며 환자들의 치료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기존 4가지 용량의 빔스크정에 이어 이번 주사 제형 출시로 국내 뇌전증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SK케미칼은 또 주요 병원 약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6월 말 상급 종합병원에 빔스크주 공급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광현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 사장은 “빔스크주를 통해 다양한 용량과 제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전체의 가치(Social Value) 제고를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뇌전증치료제 전체 처방액 규모는 약 1300억원에 달한다.

빔스크정은 라코사미드 성분 치료제 중 국내 최초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