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동차부품 품질인증센터 개소…본격가동
부산시 자동차부품 품질인증센터 개소…본격가동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6.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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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332억원 투입, 자동차 파워 트레인 성능평가 장비구축

부산시는 4일 강서구 미음동에 위치한 연구·개발(R&D) 허브단지에서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인증센터’ 준공 및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개소식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과 관련 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의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인증센터’는 2010년 ‘부산시­한국기계연구원 공동협력에 관한 협약’ 체결에 따라 총 사업비 332억원(국비151·시비180·민자 1)을 들여 2016년 12월 착공, 지난해 5월 부지 6841㎡, 연면적 3954㎡ 규모의 건물을 완공한 뒤 그동안 13종의 자동차 파워 트레인 성능평가 장비 등을 구축해 시험 가동을 마쳤다.

이 센터에 설치된 주요 시험장비로는 승용 및 대형차량 성능 및 배출가스 시험장치, 전기모터 및 배터리 측정시스템, 엔진 성능·배기 측정용 동력시스템, 자동차부품 신뢰성 시험장비 등을 갖췄다.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인증센터는 정부 및 지자체·대학연구기관·부산테크노파크, 그리고 산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 트레인(엔진·동력전달장치 및 관련 부품)의 효율과 배기환경규제 대응 기반을 구축해, 동남권에 소재한 다양한 중소부품업체 및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납품인증 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남권은 연간생산능력 220만대 규모의 4개 완성차업체(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대우버스·현대자동차)와 1227개의 자동차 부품업체(전국 기준 30.7%)가 집적돼 있다.반면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국책기관이 적어 이번 한국기계연구원 부산자동차부품산업화연구단의 개소에 큰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글로벌품질인증센터가 2016년 3월 개소한 부산레이저기술지원센터와 함께 부산의 우수한 연구인력의 역외 유출 방지와 인력 채용에 기여해 일자리 창출에 직·간접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준공 및 개소식 후 본격적인 기업 지원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