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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피해 일파만파…'급식 중단' 사태
'붉은 수돗물' 피해 일파만파…'급식 중단' 사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6.04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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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청라·영종도 일대 학교 66곳 급식 중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 서구 일대에서 발생한 '적수 비상'을 둘러싼 파문이 잠잠해질 기미가 안 보이고 있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붉은색 수돗물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일선 학교의 '급식 중단' 사태까지 야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서구 검단·검암·청라와 영종도 일대 초·중·고교 62곳과 단설 유치원 4곳에 자체 조리한 급식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역들은 시교육청이 적수 피해 지역에 포함된다고 판단한 곳이다. 실제 이날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는 학교는 서구 일대 초·중·고등학교 15곳 안팎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는 사정에 따라 대체 급식 혹은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생들에게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또 교육감 주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적수 현상이 발생한 학교에 정수기 사용 중단, 상수도사업본부에 피해 발생 사항 알림, 미추홀 참물 제공, 급수차 제공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이외에 나머지 서구 지역에 위치한 학교 38곳은 학교장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급식 제공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대응을 두고 학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한다. 인천 서구 일대에 녹물이 나오고 있는데 어느 학교는 급식하고 어디는 안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학부모는 "수질검사 결과는 적합이라지만 아직도 녹물이 나오는데 재료 손질도 이 물로 아이들 먹을 밥을 짓는다 생각하면 끔찍하다"면서 "교육청에서 일원화된 급식 대책을 세우는 게 맞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부터 인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지역 아파트·학교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병에 담긴 수돗물을 제공하고, 관계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1차 조사결과, 해당 구역 수질은 모두 음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일부 학교는 중단했던 급식을 재개했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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