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6월 모의고사 시작…"예년 출제 기조 유지"
수능 6월 모의고사 시작…"예년 출제 기조 유지"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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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478개 시험장서 동시 시작…EBS 연계율 70% 유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는 11월14일에 치뤄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방향과 난의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4일 오전 8시40분 전국 2478개 시험장에서 동시 시작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시험 시작 직후 공개한 '모의평가 출제 방향'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교육이 내실화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면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당도 높은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어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며 "수학 및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필수 응시 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역사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배점은 △교육과정상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문항 수를 기준 70%다. 영어가 73.3%, 국어 71.1%, 다른 영역은 모두 70.0%다.

연계 대상은 올해 고교 3학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활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지난해 6월보다 5만2191명 줄어든 54만183명이다. 재학생 지원자는 46만2085명, 졸업생 등은 7만8098명이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1교시)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실제 수능과 똑같이 치러진다.

이의신청 기간은 7일 오후 6시까지고, 정답은 17일 오후 5시 확정 발표된다. 채점 결과는 25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