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현충일추념식' 6일 국립현충원서 거행
'제64회 현충일추념식' 6일 국립현충원서 거행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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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시민 등 1만여명 참석…김혜수 유족 편지 대독
여야4당 지도부가 지난해 6월 6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야4당 지도부가 지난해 6월 6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이 오는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4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올해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한다.

추념식에는 유해가 해외에 안장돼 있다가 최근 국내로 봉환된 전사자를 포함한 6·25전사자 유가족들도 주빈들과 함께 식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올해 추념식은 6일 오전 10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과 애국가 제창, 헌화 및 분향, 주제영상 상영,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추모공연 등의 순서가 이어진다.

추념식에서는 휴가 중 원효대교에서 강에 빠진 여고생을 구출한 황수용 하사, 대구저수지에서 물에 빠진 남성을 구출한 김대환 경위, 전남해남소방서 근무 중 강원도 산불 진화를 위해 가장 멀리서 지원을 나간 정의성 소방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대표 자격인 김규태 상사 등도 헌화·분향 행사에 동참한다.

국가유공자 증서는 올해 유해가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원갑 이등중사, 박재권 이등중사, 한병구 일병 등 세 명의 6·25전사자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추념공연은 추모연주와 편지낭독,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위패봉안관에서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를 첼로와 건반으로 연주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6·25 전장으로 떠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김차희(93) 씨의 편지를 배우 김혜수씨가 대신 낭독한다.

이어 소프라노 신영옥 씨가 우리 가곡 '비목'을 대학연합합창단,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합창한다.

보훈처는 각급 학교를 비롯한 기업체 등에서도 자율적으로 실정에 맞게 자체 추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훈처는 밝혔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