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KCGI, 한진칼 주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조원태 회장 “KCGI, 한진칼 주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6.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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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KCGI 관련 언급…“구체적 전략 말하기 힘들어”
상속 관련 “협의 완료 안 됐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3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 왼쪽). (사진=이성은 기자)
3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 왼쪽). (사진=이성은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에 대해 “한진칼의 큰 주주이긴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KCGI가 한진칼 지분을 15% 이상 늘리며 한진그룹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최근에 만난 것이 없고 마지막으로 만난 건 작년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외의 (KCGI를 상대하는) 전략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앞서 KCGI는 지난해 11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율 9.0%에 해당하는 532만2666주를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라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이후 KCGI는 한진칼 지분을 점차 늘려갔다. 현재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율은 15.98%다. 이로써 KCGI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율 17.84%와 2%포인트(p) 내로 좁혔다.

조 회장은 가족 간 상속 문제와 관련해선 “선대 회장(조양호 회장)께서 갑작스럽게 별세하시는 바람에 특별히 말씀은 많이 못하셨고 들을 기회가 많이 없었다”며 “평소에 말씀하셨던 내용이 가족 간 화합해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 (가족 간) 많이 협의를 하고 있고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데,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승무원들의 인력 부족 등 호소에 대한 질문에는 직원들의 요구를 살피겠다고도 말했다.

조 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최근에 IATA 총회 준비도 그렇고 아버님 문제 등으로 진행 못 한 점이 있고 그건 인정하겠다”고 했다. 또 “그러나 이제 다 끝났으니 회사에 집중에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승무원들이 부족하단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채용을 많이 했고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등석을 없애고 비즈니스 클래스의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게 서비스 수준을 낮춘다는 게 아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승무원들이 일하는 데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 분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가장 큰 고객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ATA 연차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돼 회의를 주재하며 총회를 이끌었다. 또 IATA 최고 정책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에도 선출됐으며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에서도 회장단 의장으로 선출돼 국제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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