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유학 경계령' 발효…무역전쟁 확산 양상
中, '미국 유학 경계령' 발효…무역전쟁 확산 양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6.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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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육 당국이 '미국 유학 경계령'을 발효했다. 양국 간 무역전쟁이 교육계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중국 교육부는 3일 '2019년 제1호 유학 경계령'을 발효했다. 경계령은 미국 유학 비자 발급 등에 주의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학 비자 발급과 관련 일부 유학생들이 제한을 받고 있어,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이런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유학생들의 비자 심사 기간이 연장되고, 비자 유효 기간이 축소되거나 비자 발급을 거절당하는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경계령 발효는 미국 정부가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중국인에 대한 유학 장벽을 높인 데 대응 조치 풀이된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기 미국 유학 비자를 발급받는 데 3∼6주가 걸렸던 데 비해 현재는 8∼10주로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