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분기 수출 감소폭, G20 중 최대
한국 1분기 수출 감소폭, G20 중 최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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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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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OECD의 '주요 20개국(G20) 상품 교역 통계'에 따르면 G20의 1분기 수출 총액은 3조7126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전반적인 증가세는 유럽지역이 이끌었다. 영국의 1분기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6.2% 늘었고, 유럽연합 28개국도 1% 증가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의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도 같은 기간 각각 0.7%, 3.9%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우리나라의 1분기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138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G20 소속 국가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또 브라질이 전분기 대비 6.4% 감소로 뒤를 이었고, 러시아(-4.4%), 인도네시아 (-4.3%), 일본(-2.3%)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폭은 8.1%로, OECD 회원국 중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OECD 회원국 전체 수출액은 2.3% 감소했다.

수입에선 인도네시아가 전기 대비 15.3% 감소를 보이며 선두에 섰다. 또 브라질 -6.4%, 일본 -4.7%, 인도 -4.0%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같은 기간 수입이 1.9% 감소했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도 12% 급감했다. 중국의 1분기 수입액은 전기 대비 0.5% 줄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9.4% 감소, 작년 12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