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3인방 나란히 풀타임 출전
해외파 3인방 나란히 풀타임 출전
  • 신아일보
  • 승인 2009.02.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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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반색’…8일, 9일 테헤란으로 합류 예정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3인방이 주말 경기에서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는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려는 허정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호의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튼전에 선발 출전, 교체 없이 풀타임 활약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유의 활동량으로 경기장 곳곳을 누빈 박지성은 후반 41분 상대 측면을 무너뜨리며 시즌 2호골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허정무 감독을 바짝 긴장시켰던 박지성은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기록(100경기)을 가지고 있는 이영표의 활약 역시 꾸준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32)는 이날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08~2009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굳힌 이영표는 지난해 9월27일 슈투트가르트전 이후 리그 13경기 연속 풀타임 행진을 이어갔다.

엉덩이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영(24·AS모나코)도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2008~2009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그레노블과의 22라운드에 나선 박주영도 교체 없이 경기를 마쳤다.

동갑내기 스트라이커 이근호(24. 대구)와 함께 대표팀 투톱이 유력시되는 박주영은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으로 이란전 활약을 예고했다.

대표팀 소집 규정상 시리아와 바레인과의 평가전에 불참하는 세 선수는 오는 8일과 9일 ‘결전의 땅'인 테헤란으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