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찾아가는 군민 사랑방' 큰 호응
고흥군 '찾아가는 군민 사랑방' 큰 호응
  • 이남재 기자
  • 승인 2019.06.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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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건의사항 직접 청취…현장 행정 강화 기대
(사진=고흥군)
(사진=고흥군)

전남 고흥군에서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찾아가는 군민사랑방’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찾아가는 군민사랑방‘은 그 동안 군정의 손길이 부족한 마을을 군수가 직접 찾아가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마을의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해결해 주는 민선 7기 특수시책이다.

사랑방은 평소 군수를 만나기 어려운 섬마을부터 시작했다. 지난 4월18일 남양면 우도·선정 동강면 옹암·죽동마을을 시작으로 4월26일에는 봉래면 염포·신금·애도마을, 5월3일에는 과역면 외로·도야·진지도를 방문했고, 5월28일에는 도화면 죽도·지호마을을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5월28일 도화면 죽도마을 방문에서는 마을 간담회에 앞서 송군수를 비롯한 마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비 4억4000만원을 들여 건조한 11톤급 '죽도호' 취항식을 개최하고, 주민들과 죽도(섬) 한 바퀴를 일주하는 시간도 곁들여 소통에 앞장섰다.

주요 건의사항은 남양면(우도마을 광역 상수도 및 LPG 공사 구간 토지 사용 승낙 해결대책, 선정마을 도로 확장), 동강면(옹암 선착장 노후 부잔교 교체 설치, 죽동마을 앞 지방도 확장)/봉래면(염포마을 양식장 소득향상 대책, 신금 나로우주 해수욕장 활성화 방안, 애도마을 바지락 양식장 허가), 과역면(외로 저수지 물 누수에 따른 개보수, 도야마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종합 대책, 진지도 낚시터 공용 화장실 신설), 도화면(죽도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기간 단축, 지호마을 선착장 숭상 사업) 등 11개 마을에서 70여건의 다양한 건의 사항이 쏟아져 지역발전 및 민선 7기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송 군수는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메모하면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군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을 안의 여러 이해관계가 수반돼 진척되지 않는 대규모 사업 및 마을 주민들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마을에 직접 찾아가 주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문제해결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송 군수는 “앞으로 군수실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면담보다는, 주민들과의 현장 소통행정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 사랑방이 마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마을에서 방문신청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직능단체 등 다양한 계층과 군정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활성화 하고 이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 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고흥/이남재 기자

n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