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회 단독소집' 가능성에 "그런 때 아닌 것 같다"
이인영, '국회 단독소집' 가능성에 "그런 때 아닌 것 같다"
  • 허인 기자
  • 승인 2019.06.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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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여지 열어놔… "'文보다 金' 발언 국보법 베테랑답게 답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단독 소집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협상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합의문 문구 조정을 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문구만의 문제겠느냐"며 "문구가 어떻게 되건 간에 나름의 정신이 반영되는것"이라고 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도 "단독소집은 무거운 주제라서 숙의해야한다"며 "(한국당 요구는)패스트트랙을 완전 무효화하는 것이고 (우리가 주장하는) '노력한다'는 무효화는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우리에게 잘못을 사과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한다"며 "과도한 요구는 국회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도 된다"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그런 정신과 일련의 행동은 지독한 독선"이라며 "우리 당이 정말 잘못해서 그것을 모면하려고 절충점을 찾고 한국당의 복귀 명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말하는 산불 피해 복구, 지진 대책 마련을 위해서라도 국회 복귀와 추경 처리는 더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통 크게 돌아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중재 노력이 고마웠는데, 무위로 돌아가 안타까웠다"며 "어느 정도 절충점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로 멀어지고 나니 마음이 매우 아쉽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의 말은 국가보안법상 어떻게 되느냐"며 "지난날 공안검사로 국보법 사건을 처리한 베테랑답게 뚜렷하게 대답하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