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유실방지 위해 선체 주변에 구조물 설치 검토 중"
강경화 "유실방지 위해 선체 주변에 구조물 설치 검토 중"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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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 방지망 설치는 어려워…잠수부 내려갈 상황 아냐"
"3일쯤 수면 낮아지고 유속 느려질 듯…지속적으로 확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31일 오전(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31일 오전(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처음부터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며 "(헝가리 당국이)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라며 "지금은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선박 인양과 관련해서는 "배를 끌어 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직 좁다"며 "수면이 내려간 다음에 (크레인을 이동)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월요일(3일)이면 수면이 내려가고 유속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며 "잠수부를 투입해서 수색하는 작업이 가능한지를 해보고, 안되면 다음 날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강 하류로 흘러가는 많은 물체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에서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댐에 있는 인력들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세르비아 대사와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하나도 진전된 바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이 아는 게 중요해 헝가리 측에 정확한 정보 제공을 당부했고, 궁금증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체제를 마련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강 장관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긴급 외교장관 회담, 내무장관 면담 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수색 상황을 지휘했다. 또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도 면담했다.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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