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IATA 연차총회 통해 국제무대 공식 데뷔
조원태 회장, IATA 연차총회 통해 국제무대 공식 데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6.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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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업계 UN 회의’ 주관…3일 집행위원회 위원 선출 여부 ‘관심’
글로벌 항공업계 위상 지켜낼 기회…“리더십 의문 제기 일부 해소 될 수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항공업계의 UN회의’라 불리는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지난 1일 사전 미디어 브리핑을 시작으로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일부터 열리는 본행사를 통해 국제무대에 공식 데뷔한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열린 IATA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연차총회 의장직으로 선출됐다.

이번 IATA 연차총회는 대한항공 주관으로 열리며 전 세계 280여개 항공사가 모여 ‘미래를 향한 비전’을 주제로 항공업계 현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항공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인 IATA 연차총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고(故) 조양호 회장이 10년 이상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에는 총회 개막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비올레타 브루크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교통운송 담당 위원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3일에는 조 회장이 미디어 브리핑에 나서고 IAT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 선출 여부가 결정된다. 집행위원회는 IATA를 사실상 이끄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280여개 항공사가 IATA에 가입돼 있지만 단 31명 만이 집행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이 집행위원회 위원직에 오르면 고 조양호 회장에 뒤를 이어 대한항공의 글로벌 위상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이번 IATA 연차총회에서 조 회장이 행사 의장직 수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다면 글로벌 항공업계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는 기회를 잡는 셈이다.

특히 집행위원회 위원직은 고 조양호 회장이 지난 1996년 이후 약 23년 동안 맡아 온 자리다. 고 조양호 회장은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도 맡으면서 글로벌 항공업계에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 전략정책위원회는 집행위원회 위원 가운데 11명을 별도로 선출해 구성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이번 IATA 연차총회를 통해 일부 해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조 회장은 이번 IATA 연차총회를 계기로 앞으로 본격적인 경영성과를 쌓아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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