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정부, 다음주 北에 5만t 식량지원"
설훈 "정부, 다음주 北에 5만t 식량지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3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기구 통해 지원…통일부 "확정된 바 없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5만t의 식량 지원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31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북한은 현재 국제기구에 식량 원조를 요청하는 등 외부 지원이 절실한 수준"이라며 "물론 비판 의견이 다수 있으나, 정부가 북한 식량 지원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식량을 가장 필요로 하는 5~9월을 넘겨서는 안 된다"면서 "즉시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확정된 바 없다.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추진하기로 결정, 조만간 기금 집행을 위한 내부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 원칙을 이미 확정했다"면서 "이를 어떻게 추진하느냐 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