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주총 장소 울산대 체육관으로 변경…주주·노조 이동 중
현대重, 주총 장소 울산대 체육관으로 변경…주주·노조 이동 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5.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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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울산대 체육관서 11시 10분 열어…주총장 경비 강화 나서
31일 오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리는 주주총회 장소를 사측이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하며 안내문을 공지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오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리는 주주총회 장소를 사측이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하며 안내문을 공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31일 물적분할(법인분할) 결정을 위한 주주총회 장소를 울산대 체육관으로 변경했다. 시간도 11시 10분으로 늦췄다. 노동조합 측이 당초 주총 예정 장소였던 울산 한마음회관을 점거하며 진입이 어려운 데 따른 조치다.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는 이날 노동조합 측의 주총장 점거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당초 주총장인 한마음회관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노사 간 대치가 이어졌다.

또 노조는 사측이 울산 본사 사내에서 주총장소를 변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본사 정문 앞에 집결해 집회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현대중공업의 주주 감사인 변호사, 주총 준비요원, 질서 유지요원, 주주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한마음회관 진입로 입구까지 도착해 주총장에 들어가려다 노조에 가로막혀 대치가 계속됐다.

주주 등은 사측이 제공한 점퍼와 헬멧 등을 착용한 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주총장까지 걸어갔다.

하지만 노조 측은 한마음회관 내외부를 점거한 채 오토바이 1000여대로 주총장 진입로와 입구를 모두 막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투입된다면 울산지역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의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 측도 현대중공업 노조와 주총장에 경찰 투입 등이 이러지면 총파업을 하는 등 연대하기로 하면서 노사 대치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주총장이 침탈되면 현대차 전 조합원의 농성장 집결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본사 정문에서도 대치가 이어졌다.

사측은 이날 오전 9시쯤 울산 본사 정문 앞에 버스 10여대를 주차시키며 차벽을 세웠다. 이에 노조는 주총장이 본사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보고 노조원들을 본사 정문 앞에 집결시켰다.

경찰은 기동대 경력 64개 중대 4200명을 주총장 등에 배치하고 본사 정문 인근에서도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현재 사측은 주주들을 주총 변경 장소인 울산대 체육관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경비원들도 체육관 주변 경비 강화에 나섰다. 노조도 울산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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