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국회복귀 압박… "국민 고통 더욱 커질 것"
與, 한국당 국회복귀 압박… "국민 고통 더욱 커질 것"
  • 허인 기자
  • 승인 2019.05.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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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의원워크숍… "민생현장 하소연보다 정쟁이 더 중요한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 촉구 피켓을 들고 선언문을 채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 촉구 피켓을 들고 선언문을 채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와 추경·민생입법처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결의문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늦어진 만큼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고 국민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회에 계류된 채 먼지만 쌓이고 있는 민생법안이 1만4000여 건에 이른다"면서 "그런데도 한국당은 돌아올 길을 스스로 막고 있다. 국당에게 도대체 민생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급박하게 움직여야할 지금, 국회는 멈춰서 있다. 국회를 뛰쳐나간 자유한국당은 일방적인 조건만을 내걸고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며 "국회에 주어진 시간은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은 절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회 밖에서 정부정책을 폄훼하기 바쁘고, 황교안 대표는 대권행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입으로는 '민생'과 '국민의 희망'을 말하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해법이란 정부여당의 백기투항인 듯하다. 국민이 뽑은 정부를 굴복하고야 말겠다는 오만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이 장외로 뛰쳐나간 이유가 고작 이것이냐"며 "한국당은 글로벌 경기 하방에 따른 경제의 어려움보다, 민생현장의 하소연보다 정쟁이 더 중요한 것이냐"고 물었다. 

아울러 "도대체 얼마나 국민들께서 채근해야 한국당은 국민의 눈물을 돌아보고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 함께 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