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신선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한다
계란 신선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한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5.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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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로 계란 유통과정 중 온도변화 등 추적
김지연 한국식품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지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스마트 식품 품질 유통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이미지=신아일보)
김지연 한국식품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지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스마트 식품 품질 유통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이미지=신아일보)

계란의 유통 과정 중 온도이력과 신선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란의 생산, 유통, 신선도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식품 품질유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지연 선임연구원은 이날 자리에서 “소비자들은 신선식품 구매 시 보관 여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계란의 경우 깨트려 내부 상태를 보지 않고선 확인하기 어렵다”며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스마트 식품 품질유통 시스템은 계란 신선도 예측 Dynamic 모델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식품 유통환경 모니터링 기술이 융합됐다.

계란 신선도 예측 Dynamic 모델 기술은 계란이 유통과정에서 노출되는 다양한 온도조건에 따라 신선도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계란의 포장박스에 부착된 ‘무선인식 온도 센서태그’와 ‘환경관리용 통신유닛’ 등을 통해 유통과정 상 계란의 온도변화 데이터를 모니터링 서버에 전송한다. 이후 모니터링 서버에 탑재된 계란 신선도 예측 Dynamic 모델이 데이터를 분석, 계랸의 신선도를 정량적으로 계산한다.

최종 소비자들은 계란 포장에 붙어있는 QR코드 스캔만으로 계란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온도로 유통됐고, 현재의 신선도를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이는 계란뿐만 아니라 우유(신선도), 김치(숙성도) 등으로 다양화할 수 있다.

식품연은 1단계 개발을 마치고, 현재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관련 특허도 획득한 만큼, 해외 수출을 계획 중이다. 또 보안을 위해 2021년 이전에 블록체인 기술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