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 가진 파란선문어, 부산 앞바다서 발견
'맹독' 가진 파란선문어, 부산 앞바다서 발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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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 지닌 파란선문어. (사진=수산과학원)
맹독 지닌 파란선문어. (사진=수산과학원)

부산 앞바다에서 맹독을 지닌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부산 기장군 일광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10㎝ 내외의 작은 크기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지만 침샘 등에 독성 물질 '테트로도톡신'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맨손으로 만지다가 물리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2015년 6월에는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인근에서 이 문어에 관광객이 손가락을 물려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맹독성 파란선문어는 기장군 장안중학교 2학년 학생(박장원)이 지난 25일 기장군 일광 바닷가에서 채집한 이후 지난 28일 수과원에 신고·제공했다.

이 문어는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는 파란선문어로, 그동안 제주도에서 출현했던 종과 같은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확인했다.

우리나라에서 파란고리문어류는 제주도를 비롯해 경남 거제시 및 울산시 등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수산과학원 관자는 "바다에서 화려한 색상을 가진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