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는 기후환경회의, 위원 구성 완료
미세먼지 잡는 기후환경회의, 위원 구성 완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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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추천 인사 6명 확정…9월 정부에 대책 제안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 반기문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 반기문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환경기후회의가 위원 구성을 마쳤다. 출범 약 한 달 만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확정된 정당 추천 인사 6명의 명단을 전달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명단에 적힌 6명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김종민, 자유한국당 김재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다.

이로써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지난달 29일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총 44명의 위원을 최종 확정지었다.

국가환경기후회의는 바른미래당이 제안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수락하면서 탄생했다. 환경문제를 두고 범국가적인 기구가 만들어 진 것은 처음이다.

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맡았다. 문 대통령은 반 위원장에게 직접 위원장직을 제안했다.

당초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정당 추천 위원 5인을 포함해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총 4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정원이 1명 늘었다.

이기우 국회의장 정무수석은 "미세먼지가 큰 현안이다 보니 많은 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미세먼지를 저감하겠다는 의지와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별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국가기후환경회의에는 현직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산업계·시민사회·학계·종교계 거물급 인사가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에는 국민정책참여단 500명 인선도 마쳤다. 오는 6월9일에는 국민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 관계자는 "위원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 속도감 있게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계절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올해 9월에는 미세먼지 감축 단기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