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층 전기버스 공개…1회 충전 시 300㎞ 주행
현대차, 2층 전기버스 공개…1회 충전 시 300㎞ 주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5.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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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부터 국토교통부 지원 과제 수행하며 개발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 장착…완전 충전 72분 소요
현대자동차 ‘이층 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이층 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층 전기버스를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2층 전기버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18개월간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이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2층 전기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1만2990밀리미터(㎜), 전고 3995㎜, 전폭 2490㎜이며 운전자를 제외한 1층 11석, 2층 59석 등 70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는 등 우수한 공간성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2층 전기버스에 출입구와 바닥 높이가 낮은 저상형 1층 공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Sliding Ramp), 2개의 휠체어 고정공간 등을 적용해 교통약자의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또 2층 전기버스는 384킬로와트시(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약 300킬로미터(㎞)의 주행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현대차는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2층 전기버스에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 Vehicle Dynamic Control)’ △전방에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고 필요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하고 정지시켜 사고피해를 방지하거나 축소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때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로 이탈 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 등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앞바퀴에는 양쪽 바퀴가 따로 움직이는 독립 현가방식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이고 중간바퀴에는 각각 120킬로와트(kW), 총 240kW(약 326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하면서 구동 시 전력손실을 최소화했다.

뒷바퀴에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앞바퀴와 협조제어를 통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