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실시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실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5.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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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북방전투, 가리산 공격작전 지역 등 6.25 전쟁 주요격전지 발굴 계획
(사진=육군 제11사단)
(사진=육군 제11사단)

 

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이 지난 28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체육공원에서 올해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강신철 11사단장이 주관한 가운데 강원지방보훈지청장 및 보훈단체장, 6·25참전전우회 참전용사들과 홍천 지역기관장, 민간단체, 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토식을 시작으로 유해발굴 사업은 오는 6월 3일부터 7월 26일까지 8주 동안 11사단 충무대대 130여명과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전문요원 등이 함께 실시한다.

특히, 이번 유해발굴은 6·25전쟁 당시 중공군 제 15군의 공세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홍천 북방 전투(51. 5. 16. ~ 21.)지역인 벙커고지(홍천군 화촌면 풍천리)일대와 가리산 공격작전(51. 3. 7. ~ 24.)지역인 밤바우골 (춘천시 동면 품걸리) 일대를 중심으로 발굴을 진행 할 예정이다.

개토식에 앞서 부대는 발굴성과 향상을 위해 참전용사 및 지역주민 제보 접수, 발굴지역 사전 탐사, 지역 내 전사 연구는 물론, 홍천군과 협조하여 유해발굴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한 11사단은 2014년에 27구, 2015년에 91구, 2016년에 47구, 2017년에 29구, 2018년에 23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유해발굴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유해발굴을 지휘하는 충무대대 김부경 중령은 “선배전우님들의 유해를 직접 내 손으로 모신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경건해졌다”며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선배전우님들의 유해발굴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