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자주국방, 독립된 국가로서 변함없는 목표"
文대통령 "자주국방, 독립된 국가로서 변함없는 목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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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을지태극 NSC 주재… "강력한 방위력 구축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자주국방은 정세의 변화와 상관없이 추구해야 하는 독립된 국가로서 변함없는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을지태극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강력한 방위력을 구축해야 하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군사적 위기상황과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태세를 갖춰야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을지연습과 태극연습을 처음으로 통합해 실시하는 이번 연습을 향후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하고 자주국방 역량을 굳건히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을지태극연습은 지난 2년간 크게 달라진 한반도 정세변화와 포괄안보로 안보패러다임이 확장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새롭게 개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시대비 위주의 을지연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대규모 복합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국가위기대응 연습을 더했다"며 "전시대비 연습도 우리 군이 단독으로 해오던 태극연습과 연계해 국가적 차원의 전시대비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평화와 원칙을 일관되게 지키면서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그 결과 한반도 정세가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정상의 결단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됐고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다"며 "우리 국민은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는한, 평화를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화의 여정을 걷는 과정에서도 국가안보에는 한 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이번 을지태극연습이 국민과 정부, 군이 하나가 돼 국가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는데 실효성이 있는 연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