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정철 회동 배석 기자 "총선 얘기는 안한 것 같다"
서훈-양정철 회동 배석 기자 "총선 얘기는 안한 것 같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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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만남 부담스러워서 저를 끼운 것 같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지난 21일 만찬 회동에 동석한 MBC 김현경 기자가 29일 "총선 얘기는 안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얘기는 나오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총선은 아직 한참 남은 것 아닌가. 제 기억에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기자는 "현직 언론인이 있는 자리에서 부담스러운 얘기가 오고 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글자 그대로 양 원장의 귀국 인사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원장이) 그동안 외국 생활을 하면서 외국에서 한국을 보니 이렇더라 하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오해 받을 수도 있는 자리에 초대해 증인처럼 배석한 것으로 생각했나'라는 질문에는 "저 혼자 생각 중"이라면서 "두 분 만남이 부담스러워서 아마 저를 끼운 것 같다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김 기자는 이날 만남에서 주로 서 원장이 국정원 개혁에 대해 말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서 원장은 이미 진행된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충분히 말했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제가 느낀 것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 조직을 싹 없애버리다보니 대외 업무를 많이 맡아서 하게 돼 몸이 피곤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여야 정치인들도 많이 만나고 언론인들도 만나고 해외 전문가 싱크탱크 특히 외국분들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하는데, 뭘 하려고 해도 국내 정치적으로 조직은 손발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 한 게 기억난다"고 덧붙엿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