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강간미수' 동영상 속 30대男 긴급체포
'신림동 강간미수' 동영상 속 30대男 긴급체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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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혼자 사는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을 시도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범'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오전 7시15분께 서울 신대방동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30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112 신고를 접수해 전날부터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신림동 등지에서 용의자 남성을 추적해온 바 있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한 트위터 계정에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논란을 일으킨 폐쇄회로(CC)TV 동영상 속 주인공이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A씨가 비틀거리는 한 여성을 따라가다가, 이 여성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함께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행이 현관 도어락이 자동으로 잠기면서 A씨는 간발의 차이로 집안 침입에는 실패한다. 하지만 A씨는 현관문을 노크 하는 등 약 1분간 여성의 문 앞을 배회했다.

이 영상을 공개한 트위터 이용자는 "1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 했다"며 "이 남자 보이면 신고를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날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림동 강간미수범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성폭행을 시도한 정황이 명백하지 않아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수배했다"고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