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합장 논란'에 "다른 종교 이해 부족한 부분 사과"
황교안, '합장 논란'에 "다른 종교 이해 부족한 부분 사과"
  • 허인 기자
  • 승인 2019.05.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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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유튜브 채널 출연… "군대 가고자 했지만 못간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공개된 한국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출연해 "불교 등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이에 따른 행동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부처님오신날 등 불교 행사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합장을 하지 않자 종교적으로 편향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황 대표는 "크리스천으로 생활해 절에 잘 가지 않아 절에 갔을 때 행해야 할 절차나 의식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불교나 타 종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있고 행동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황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결정된 것이 없고 한국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면서도 "당이 필요로 한다면 무엇이든 해야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악수를 건너뛰었을 때 서운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속마음을 잘 안 드러내는 사람이라서 지금도 그렇게 하겠다"며 "보신 분들이 평가하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바른미래당 등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헌법 가치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힘을 모아야 하지만, 당이라는 '외투'가 있으면 그 외투를 입은 채 함께 합쳐지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 대표는 군 면제 논란에 대해서는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군대를 가고자 했지만 가지 못한 것"이라며 "그런 질문에 '사정은 이랬다'고 해명하면 그때는 추가 질문이 없다가 1년이 지나면 같은 질문이 나온다. 1년 뒤 같은 질문을 받으면 저도 상처를 받지만 아파서 군대를 못 간 사람들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라고 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