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 첫 ‘5G 상용 노하우’ 아·태지역에 심는다
정부, 세계 첫 ‘5G 상용 노하우’ 아·태지역에 심는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5.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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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기 차관 “우리 정부와 업계 핵심 인프라 경험 도움 되길 바라”
(이미지=과기정통부)
(이미지=과기정통부)

정부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 5세대(G) 상용화의 성공경험을 아·태지역 주요국가와 공유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28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를 개최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8개국의 정부관계자, 통신사업자 등이 참석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환영사와 기조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서 5G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가들이 도움을 줬던 것처럼, 5G 상용화에 있어 우리나라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선 5G 상용화 전략과 5G용 콘텐츠(VR‧AR 등),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5G 융합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이 논의 됐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5G 상용화 정책, ‘5G+전략’ 등 전‧후방 산업 활성화 방안, 5G 서비스를 위한 자원(네트워크‧주파수 등) 확보 방안, 통신구 등 필수설비 공동활용과 같은 제도개선 등 5G 관련 정책을 공유했다.

또 우리나라의 5G 상용서비스 현황을 소개하고, ‘초연결’ 특성을 지닌 5G 시대의 보안문제와 5G로 인해 변화하게 되는 경제‧사회적 모습 등에 대해서도 토론이 진행됐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5G 서비스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CTO)은 이날 첫 세션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과정 및 스마트팩토리, 모바일엣지컴퓨팅, 슈퍼노바 등 5G 특화 기술을 발표했다.

박 센터장은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기업들과 5G 협력 체계를 더욱 탄탄히 다질 예정”이라며 “한국의 5G 상용화 경험이 글로벌 5G 인프라와 생태계를 보다 빠르게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이상민 FC부문장을 비롯해 네트워크, 기술개발 임원들이 차례로 발표에 나섰다. 또 기업신사업, 사업제휴 분야 임원들이 패널로 참석해 5G 상용화 준비 과정, 관련 시장 현황, 기술진화 계획 등에 대해 토의했다.

29일에는 XR(확장현실), 게임 등 B2C 서비스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B2B 서비스 등 5G 기반 다양한 융합서비스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또 ‘지속가능한 5G 생태계 구축 방안’과 관련해 민‧관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만찬행사를 통해 국내 이통사와 장비사, 중소기업과 해외 기업들 간의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의 정보통신기술(ICT)을 대표하는 GSMA를 비롯해 과기정통부,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부, NTT도코모 등 글로벌 20여개 통신사와 기관, 단체가 국가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