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학폭 논란' 마무리… "양측 긴 대화 끝에 원만히 합의"
효린 '학폭 논란' 마무리… "양측 긴 대화 끝에 원만히 합의"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28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수 효린. (사진=브리지 엔터테인먼트)
가수 효린. (사진=브리지 엔터테인먼트)

과거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효린이 피해를 주장한 동창생 A씨와 대화로 사태를 마무리했다.

효린 소속사 브리지는 28일 "양측이 만나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효린과 해당 동창생이 직접 만났는지, 두 사람이 어떻게 풀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효린의 학교폭력 논란은 지난 25일 A씨가 중학교 3년간 효린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A씨는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으로 "씨스타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겼으며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친구는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라며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고 분노했다.

이어 "3년 동안 내 자신이 극단적 선택을 안 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 효린이 가수가 됐다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면서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사과하라고 장문의 글을 보냈는데 답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효린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추가글을 통해 "15년 만에 효린을 만나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라며 "아까 메시지를 한 번 더 보냈는데 읽지 않고 소속사 기사만 나왔다. 아이피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거냐, 연락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효린 측의 대처를 지적했다.

이후  A씨가 작성한 글이 모두 삭제되면서, 효린 측은 "불특정 다수에게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