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9000억원 규모 K2전차 2차 양산 사업 정상화
현대로템, 9000억원 규모 K2전차 2차 양산 사업 정상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5.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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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6대 중 2대 우선 출고…2021년까지 잔량 납품
27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K2전차 2차 양산 출고식'에서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강은호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과 이건용 현대로템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27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K2전차 2차 양산 출고식'에서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강은호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과 이건용 현대로템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27일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함께 경남 창원공장에서 'K2전차 2차 양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고식은 K2전차 2차 양산 사업 재개 및 초도물량 적기 출고를 기념해 진행했다. 이날 K2전차 2차 양산분 106대 중 2대를 우선 출고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나머지 104대를 모두 납품할 계획이다.

총 9000억원 규모 K2전차 2차 양산 사업은 지난 2014년 계약 체결 후 2017년까지 납품 계획이었지만, 국산 변속기가 내구도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서 2년 이상 전체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방사청이 지난해 2월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산 엔진과 독일 변속기를 조합해 K2전차에 탑재하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사업이 다시 정상화됐다.

K2전차 3차 양산 사업도 군 내부적으로 방향성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양산 사업이 조기 추진되면, 2차 양산 사업 중단으로 1000억원에 달하는 재고 부담을 안고 있던 119개 중소기업들의 경영 여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K2전차.(사진=현대로템)
K2전차.(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관계자는 "K2전차의 2차 양산 정상화와 3차 양산 조기 추진에 대한 기대로 협력사에도 모처럼 활력이 돌고 있다"며 "철저한 사업 수행을 통해 K2전차를 적기에 납품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상생 발전해 국내 방산업계 발전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2전차는 지난 2008년 개발이 완료된 우리 군의 차세대 전차다. 주포로 120mm 활강포를 적용했으며, 최대속도 70㎞/h의 기동력을 발휘한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