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에게 "저와 1대1로 만나달라"
황교안, 文대통령에게 "저와 1대1로 만나달라"
  • 허인 기자
  • 승인 2019.05.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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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쟁 대장정' 마무리 기자회견서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이달 말 출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 민생투쟁 대장정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 민생투쟁 대장정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저와 1대 1로 만나 제가 겪은 민생현장의 절박한 현실을 들어달라"면서 1대1 단독회당을 재차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날 영등포 당사에서 지난 18일간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대전환만 결단하면 우리 당이 앞장서서 돕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보와 외교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댄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의 불안을 크게 덜어드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황 대표는 "정책 대전환 없이 경제와 민생의 절망을 풀어낼 길이 없으며, 한국당이 대안을 만들어 국민과 함께 정책투쟁을 벌여 나가겠다"며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 대표 직속의 위원회를 5월 말까지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성장, 고용, 복지가 함께 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소외받지 않도록 만들겠다"며 "보육, 교육, 저출산을 비롯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노동개혁과 선진적 노사관계 구축은 시급한 과제이며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로잡고 근로시간 단축 대책도 속히 실천해 나가겠다"며 "노동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민주노총의 행태는 대한민국 경제 파괴에 다름 아니다. 이들을 막을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도 최악인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은 이대로라면 회복 불능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며 "현재 우리 경제지표 가운데 정상적인 것이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경제 폭정이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념 정책의 폐해는 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대전환만 결단하면 우리 당이 앞장서서 돕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 대통령께서 결단해야 할 일은 경제정책의 대전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경제가 성공적이라면, 지금 추경예산은 왜 그렇게 급하게 필요하고, 내년 예산은 왜 500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진단부터 왜곡돼 있고, 처방은 더더욱 틀렸다. 지금 할 일은 재정확장과 예산 퍼붓기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한 황 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대해서는 "잘못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한다면 국회에 들어가 민생을 챙기는 일을 더욱 가열차게 해나가겠다"며 "국정을 불법으로 운영하는 부분을 그냥 묻고 넘어갈 수 없다"고 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