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필리핀 산후안시와 ‘십년지기’
홍천군, 필리핀 산후안시와 ‘십년지기’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5.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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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친선교류협력합의 체결 10년…계절근로자 사업 ‘모범적’
(사진=홍천군)
(사진=홍천군)

강원 홍천군은 필리핀 바탕가스주 산후안시와 우호교류를 시작한 지 10년을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09년 5월 26일, 시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산후안시 대표단의 홍천군 방문에 따라 우호친선교류협력합의서를 교환했으며,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경제·문화 등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한 협력합의에 따라 교류를 추진해 왔다.

양 도시가 추진한 ‘계절근로자 사업’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근로자의 무단이탈 발생으로 배정 제한 등의 페널티를 받은데 비해, 홍천군에서의 무단이탈은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없기 때문이다.

군은 그 이유로, 단기간 MOU체결로 진행되는 타 지자체에 비해 2009년부터 십년간 다져온 상호 신뢰관계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계절근로자 사업의 긍정적 효과는 산후안시 현지에서 운영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400여명이 수강하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군 관계자는 “산후안시와의 교류 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가는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주관으로 운영되는 계절근로자 사업은 MOU를 체결한 해외 지자체에서 선발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 영농기 3개월간 농업에 종사해 농촌일손부족의 대책으로 떠오른 사업으로서 2017년 81명, 2018년 312명, 2019년은 상반기 현재 289명의 산후안시 근로자가 관내 농가에 머무르며 영농을 돕는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