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4일동안 축제한마당 폐막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4일동안 축제한마당 폐막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5.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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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민속 예술퍼레이드 모습. (사진=진주시)
세계민속 예술퍼레이드 모습.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 시민들이 함께 만든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가 26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는 진주 시내 곳곳으로 배달된 세계민속예술택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개막식과 폐막식 그리고 퍼레이드까지 모든 행사를 진주시민들과 함께 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진주오광대의 시민덧배기춤 공연단과 큰들의 시민풍물단이 함께 만든 아리랑 퍼포먼스로 시작된 비엔날레는 세계민속예술공연단과 다문화 어린이들의 아리랑 합창은 큰 감동을 줬다.

또 어린이들의 교육현장인 초등학교와 유치원, 문화 소외 지역인 장애인 복지시설, 병원 등으로 배달된 세계민속예술택배는 공연 현장마다 큰 호응을 받았다.

비엔날레를 찾은 한국 유네스코 김광호 사무총장은 “한국의 다른 어느 도시에서도 이런 공연을 본 적이 없다”며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문화를 재미있고 친숙하게 접하게 하는 예술택배 공연을 보며 진주가 교육도시, 문화도시를 넘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발돋움하기 충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세계민속예술공연단 신야씨(일본·이세다이 카구라팀)는 "중앙시장에서 가게를 방문하며 액을 쫒아주는 예술택배를 했는데 시민들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에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했다"며 "앞으로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가 세계의 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강 야외무대의 세계민속예술갈라공연장을 찾은 정병호(46)씨는 “남강 변에 앉아 세계여행을 한 기분이고 이런 축제가 2년 마다 한 번씩 열릴 예정이라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며 “축제 첫 해에 이렇게 다채롭고 멋진 공연을 선보였으니 다음 번 비엔날레가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는 26일 몽골, 우즈베키스탄, 중국, 필리핀, 한국 공연의 폐막식과 세계민속예술인과 함께 하는 진주탈춤한마당의 대동놀이로 4일 동안의 막을 내렸다.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는 2년 마다 한 번씩 열릴 예정이며, 앞으로는 세계민속예술 공연 뿐만 아니라 공예 전시도 포함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비엔날레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정병훈 축제위원장은 “이번 비엔날레가 진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세계민속예술 공연을 선보이고,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민속 예술가들에게도 예술적 교류와 창작의 영감을 주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진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진주시민들이 민속예술과 전통공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행사가 어느 도시보다 창의적 자산을 많이 가진 우리 진주의 문화예술 활동을 더욱 융성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를 통해 진주가 민속예술 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속예술이 경제적, 문화적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내 심사에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국내 추천 도시로 선정됐으며,이후 유네스코 본부의 심사를 거쳐 12월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2019는 진주창의산업진흥회가 주최하고 진주시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