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QS 호투 7승 수확…무실점 행진은 마감
류현진, QS 호투 7승 수확…무실점 행진은 마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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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5회에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5회에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고 '홈런성 2루타'로 시즌 첫 타점도 올리며 7승(1패)째를 수확하는 데는 성공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고도 2실점으로 막아낸 뒤 7-2로 앞선 7회 말,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팀 다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전 이래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피츠버그를 상대로는 통산 6번 선발 등판해 전승했다.

다만 류현진은 2회 2점을 내주면서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 행진은 마무리됐다. 그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32'다.

류현진의 이 기록은 박찬호의 33이닝 연속 무실점(공동 9위)에 이은 다저스 역대 투수 11위에 해당한다.

이날 류현진은 앞선 경기와 비교해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수 차례 위기를 자초하면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야수들의 도움 속에 위기 상황에서도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하지 않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은 최소화했다.

이에 류현진은 피안타 10개를 맞고도 투구수 93개로 6이닝을 버텨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이어갈 수 있었다.

승기를 잡는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2-2인 4회 초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피츠버그 우완 선발투수 머스그로브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시속 145㎞)을 밀어 쳤다.

이는 홈런 기준선인 노란색 라인에 약간 못 미쳐 펜스 상단을 직접 때린 큼지막한 2루타로 이어져 1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를 홈에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안타 13개 중 2루타만 8방을 터뜨려 장타로 피츠버그를 꺾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