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시달렸다" 효린,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
"3년간 시달렸다" 효린,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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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린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효린 인스타그램 캡처)

씨스타 출신 가후 효린이 학교폭력 미투에 휩싸였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씨스타 효린(김효정)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때부터 3년 간 끊임없이 학폭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기고, 이유를 갖다붙이며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면서 "때릴 때는 꼭 쌍방폭행이 되도록 본인을 한대 때리게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내 친구는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라며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고 분노했다.

이어 "3년동안 제 자신이 자살 안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 하교 길에 항상 놀이터로 가서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만 했기에 교통사고라도 나길 기도했다"면서 "그 당시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도 못했고, 졸업하기만을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아직까지도 효린으로 인해 계속된 고통을 겪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글쓴이는 "(효린이) TV에 나오면 밥 먹다가도 갖다버리고, 노래도 전혀 듣지 않고, 꿈에 나오면 항상 가위가 눌린다"면서 "작년인가 재작년에 SNS 메시지로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했는데 결국 답장은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하소연해도 1인 기획사 설립, 몇백억 건물, 이미 커리어도 높게 쌓아 본인에겐 손해가 없겠죠"라며 "학폭 미투로 인해 가해자가 떳떳하게 티비에 나와 이미지 세탁하고 하는 꼴 정말 역겹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사실이라면 더 이상 TV에 나오지 말아라” “너무 실망이다. 사실인지 즉각 확인해야 한다” “연예계 퇴출해야 한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효린 측 소속사인 브리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적극 해결 의사를 알렸다.

브리지 측은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했다"면서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