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그늘…노인진료비, 전체 40% 첫 돌파
고령화 그늘…노인진료비, 전체 40% 첫 돌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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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 37만8657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급속한 고령화에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쓴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40%를 넘었다.

26일 건강보험공단의 2018년 '건강보험 주요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77조65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전체의 40.8%를 차지하는 31조6527억원이었다. 노인진료비가 전체의 40%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비율)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래 노인 인구의 증가로 매년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2년 16조3천401(34.2%), 2013년 18조565억원(35.4%), 2014년 19조7천417억원(36.3%), 2015년 21조8천23억원(37.6%), 2016년 25조187억원(38.7%), 2017년 27조6천533억원(39.9%) 등이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도 매우 높다. 2018년 노인 1인당 진료비는 37만8657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진료비(12만6891원)의 3배에 달했다.

2018년 건강보험 진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보험급여비는 61조6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지난해 총 보험료 부과액수는 53조8965억원으로 전년보다 6.9% 늘었고, 이에 가구(가입자)당 월 평균보험료(본인 부담 보험료 기준)도 10만4201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내·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2018년 전체 의료보장 인구는 5256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07만명이며,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48만명이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의 13.9%(709만2000명)를 차지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