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KAIRI, 국내 플랜트기자재 제조기업 수출 인증지원 협약 체결
KTL-KAIRI, 국내 플랜트기자재 제조기업 수출 인증지원 협약 체결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5.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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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진주본원에서 구축중인 플랜트 기자재 시험시설 (사진=KTL)
KTL 진주본원에서 구축중인 플랜트 기자재 시험시설 (사진=KTL)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공인검사원(주)(KAIRI)은 국내 플랜트기자재 제조기업의 수출지원에 필요한 인증획득 시험·검사 업무교류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플랜트기자재 생산 기업들이 수출용 인증 획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ASME은 Th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미국기계기술자협회)로 지난 1880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엔지니어 전문단체로 플랜트, 기계 및 원자력 산업 등의 압력용기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표준과 규정을 개발하고 공인기관을 통해 ASME 인증을 부여했다.

ASME 인증은 전세계 100여 국가에서 ASME 표준을 자국의 안전 및 품질 인증기준으로 인용된다.

그 동안 플랜트기자재 생산 중소·벤처기업들은 수출용 인증 획득시 국내 시험기관 부재로(플랜트기자재 기업 해외인증 애로사항) 미국 및 유럽 등 해외기관에 의뢰에 따른 소요 기간과 높은 비용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었다.

이에, KTL은 발 빠르게 경남혁신도시 내 진주본원 시험동에 플랜트기자재 성능시험 등 공인 인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리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한 인증체계연구와 ASME 시험기관지정 추진으로 국내 기업이 수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 ASME PRD(Pressure Relief Device/압력방출장치) 시험기관이 없어 중소기업들이 해당 제품의 인증을 받으려면 미국 및 유럽 등의 해외시험기관에 의뢰를 해야 되며, 약 6개월 내외의 시험기간과 관련 소요비용으로 애로 증대에 기여하게된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인증(ASME 등) 수요 기업 지원 △시험·검사·인증을 위한 시설 및 장비의 공동활용 △연구개발 사업 △인력양성, 교육 및 마케팅 △신규사업 발굴 및 공동사업추진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KTL은 국내기업의 품질 경쟁력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플랜트 기자재에 대한 성능시험 및 제품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왔으며,안전밸브 공인시험 및 일반밸브류, 보일러·압력용기, 원자력 발전설비 등 우리 기업들의 주요 수출제품인 플랜트 기자재류의 성능시험 품목과 애로기술 컨설팅을 확대 추진한다.

박정원 KTL 부원장은 "플랜트 기자재 수출인증 획득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의 애로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KTL의 53년간 축적된 역량을 투입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며"앞으로도 양 기관의 역량을 접목하여 중소·벤처기업에게 신속·편리한 해외 인증획득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한국공인검사원 대표는 "한국공인검사원은 국내 유일의 국적 공인검사기관으로 한국 플랜트기자재 산업의 발전과 애로를 어느 기관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KTL과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ASME 관련 교육, 시험 및 검사 등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 플랜트기자재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