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신임경찰, 5000만원 상당 보이스피싱 피해막아
연천서 신임경찰, 5000만원 상당 보이스피싱 피해막아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9.05.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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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경찰 전곡파출소 김효진순경 (사진=연천경찰서)
경기 연천경찰 전곡파출소 김효진순경 (사진=연천경찰서)

경기 연천경찰서 신임 김효진 순경이 70대 할머니의 5000만원 상당 보이스피싱 피해를 지켜줘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연천서에 따르면 지난 2일자로 연천경찰서 전곡파출소로 발령받은 신임경찰관 김 순경은 근무한지 1개월도 안된 지난 22일 전곡파출소 앞을 안절부절하며 지나가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김 순경은 말을 건네 상담한 결과, 5000만원을 송금치 않으면 아들을 해치겠다는 전화를 받아 지금 당장 은행에 가야한다며 울먹거리는 할머니를 차분히 안정시키고 보이스 피싱 사기일수도 있음을 설명한 후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같이 집까지 동행했다.

집으로 가는 중 아들과 지속적인 통화를 통해 아들의 안전을 확인 시켜 주어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전 재산인 5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김 순경은 "중앙경찰학교에서 보이스피싱에 관한 영상과 사례를 통하여 교육을 받았고,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매뉴얼을 관심있게 자주 보아둔 덕에 할머니의 말씀을 듣던 중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하고 차분히 대처할 수 있었다"며 "내 가족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생각으로 피해를 막으려 했을 뿐 이번 기회로 더욱 더 보이스피싱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명호 기자

audgh19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