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한·중 청소년 국제 홈스테이 추진
서대문구, 한·중 청소년 국제 홈스테이 추진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5.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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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까지 참여 희망 중학교 1~3학년 학생 10명 모집
(사진=서대문구)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지역 내 중학생과 중국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 중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7회 한중 청소년 국제교류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올 여름방학 중에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먼저 7월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학생들이 8월5일부터 9일까지 우리나라를 찾는다.

한중 청소년 각 10명씩이 1대 1로 서로의 집에 숙박하며 가족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하고 친분을 쌓는다. 또 단체 활동으로 두 나라 유적지를 탐방하고 전통문화와 교육제도를 체험하며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운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에서는 칭화대, 북경항공우주박물관, 부녀아동활동센터, 이화원, 공공안전관, 4D극장 등을,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신촌, 인사동, 경복궁, 한강 등을 찾았다.

지난해 참여했던 박 모 학생은 “다른 나라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김 모 학생은 “중국 친구가 집에 오기 전부터 손님맞이로 분주했고 가족들과 들뜬 기분이었다”고 한중 홈스테이를 회상했다.

이처럼 참여 학생들의 호응이 커 구는 종전의 3박4일에서 4박5일로 일정을 늘렸다. 구와 하이뎬구는 1995년 9월 자매결연을 했으며 이 같은 교류 프로그램을 2013년 시작했다.

구는 관내 거주하는 중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6월5일까지 홈스테이 참여 희망 학생 10명을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구는 심사를 통해 6월10일까지 참여 청소년을 선정할 예정이다.

왕복항공료와 보험료 등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참가비는 60만원 내외며, 이 밖의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각 구청에서 지원한다. 참가 학생에게는 멘토링 분야의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고 참가증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올해로 7회를 맞는 홈스테이를 통해 두 나라 청소년들이 상호 이해와 견문을 넓히고 양 도시 간 우호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