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주차공유사업' 혜택 확대한다
강북구 '주차공유사업' 혜택 확대한다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9.05.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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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 정해 자리 공유…주차난 해결 기대
(사진=강북구)
(사진=강북구)

서울 강북구는 지난해 7월부터 진행 중인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대상 '주차공유사업'의 혜택을 늘려 시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주차공유사업은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배정 받은 운전자가 주차면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설정해 등록하면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이 공유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모두의 주차장'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의 배정자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공유시간으로 설정해 놓으면 다른 운전자가 이용요금을 결제하고 사용하면 된다.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은 구획 당 한 명이 배정받아 쓰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부족한 주차수요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차공유사업은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됐다.

기존 배정자는 공유시간에 발생된 주차요금의 70%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발생한 포인트는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다른 제휴 주차장 요금으로 결제 가능하다.

공유주차면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5급지 공영주차장 요금인 30분당 600원으로 저렴하게 주차할 수 있다.

확대된 혜택은 거주자우선주차면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공유시간을 등록하고 일정 시간 이상 공유 시, 사용자로부터 주차요금의 70%를 돌려받는 것은 물론 다음번 거주자우선주차면 배정에 우선순위가 부여되는 점이다.

구의 경우 거주자우선주차면 신청자가 많은 곳은 6개월~12개월 단위로 순환배정을 실시하고 있어 공유를 통해 우선순위가 부여되면 거주자우선주차면을 장기적으로 이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주차공간을 공유하는 공유문화를 조성해 지역의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고 골목길 불법 주차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차공유사업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주민 여러분의 보다 더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주차관리과 또는 구 도시관리공단 주차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주차공유사업 이용자가 부정주차 차량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방지하고자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내 부정주차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부정주차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최영수 기자

chldudtn5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