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 별주’ 발굴현장 28일 공개
수원 ‘화성행궁 별주’ 발굴현장 28일 공개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9.05.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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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온돌방 등 별주 건물터-출토 유물 등 선봬

경기도 수원시는 오는 28일 시민들에게 ‘화성행궁 별주(別廚)’ 발굴 현장을 선보인다.

별주(別廚)는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 준비를 위해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분봉상시(分奉常寺)로 이름이 바뀐 별주는 현륭원에 올릴 음식과 술 등 제물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문서를 정리 보관하는 곳으로 활용됐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문화재연구원과 함께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일대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 결과, 가로 26m·세로 20m 규모 별주 건물터가 확인됐다.

네모난 단 위에 건물 2동이 있었고, 그 주변에 담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별주 앞에는 연못 흔적이 발견됐다.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 ‘정리의궤(整理儀軌)’에 수록된 내용과 비슷했다.

화성행궁 주차장 별주 발굴 현장에서는 부엌, 온돌방 등 별주 건물터와 도자기 조각, 벽돌 등 건물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볼수 있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